
우리는 주위에서 유독 사람들을 평가하거나 지적하는 것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들이 평가를 하는 이유와 심리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투영의 법칙
사람은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상대방에게서 봅니다. 이 말의 뜻은 타인의 평가는 실제 내가 아니라 평가자의 관점에서 본 평가자 자신이 투영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날 평가하거나 비난한다면 사실 평가자 자신에게 있는 모습들을 상대방에게서 본 것이며 그것이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거슬리고 지적하고 싶은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외모만 보게 되고 외모를 지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평가는 안정감을 얻기위한 수단
평가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평가를 많이 받으며 자라왔을 가능성이 크며 상대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정감을 얻으려 합니다. 그들은 대게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편이고 눈치를 많이 봅니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애를 쓰고 연기를 하며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려 합니다. 그들의 내면 속에서도 자신만의 가치관과 기준을 통해 타인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르며, 그들은 계속 남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
어쩌면 그들은 상대방과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휩쌓인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타인보다 못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을 숨기고 가면을 쓰거나 연기하기도 합니다. 타인을 평가할 때 마치 자신이 타인보다 우월하다는 우월감에 순간적으로 도취될 수도 있지만 사실 그 사람은 자신의 열등함으로 인해 괴로워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주위에서 평가를 자주 일삼는 사람들을 실제로 보면 객관적으로 그 사람들이 우월하지 않은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한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고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자신의 견해가 틀렸다거나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라 받아들이므로 상대방을 쉽게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애와 자존심이 강하므로 자신의 말이 다 맞다고 믿고싶은 것이죠. 어쩌면 상대방을 굴복시키거나 좌지우지하여 내가 당신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입증시키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을 평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을 포장한채 살아가는 측은한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들의 주관적 평가에 상처받을 필요가 없으며, 타인의 평가와 나를 동일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타인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스스로 낀 색안경을 통해 사람을 보고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들이 평가하는 심리를 알게 된다면 그들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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